감정적 식사(EMOTIONAL EATING)의 5가지 신호와 대처 법
어린 아이가 울 때 우리는 사탕을 주면서 달랩니다. 우리 자신도 슬픔을 조절하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미국 메릴랜드 대학에서 수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과 체중인 사람의 75%는 감정적 식사가 과체중의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감정적 식사란?
감정적 식사-영어로는 emotional eating-는 진짜 배고픔이 아니라 감정에 이끌린 가짜 배고픔을 채우기 위해 먹는 것을 말합니다. 슬프거나 우울할 때, 때로는 반대의 감정인 기쁠 때도 다른 일을 하는 대신 음식을 먹는 것으로 감정을 처리 하려 하는 것이죠.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감정 처리를 음식을 통해 하는 것이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않습니다.
감정적 식사는,
과식을 넘어 폭식으로 연결되기도 하고,?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쫓는 경향이 있고,?우울증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정적식사는 많은 경우 비만과 (정신 건강까지 포함해서) 건강 상의 문제를 일으킵니다.
감정적 식사, 그 5가지 신호와 일반 식사와의 차이
지금쯤이면 내가 감정적 식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해 볼 수 있을 텐 데요, 감정적식사와 실제 육체적인 배고픔을 채우기 위해 식사(이하 일반 식사)를 하는 것의 차이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정적식사를 부르는 식욕은 갑자기 찾아 온다.
일반적 식사를 하게 되는 실제 배고픔은 천천히 옵니다. 천천히 배고픔을 느끼다가 밥 때를 지나면 그 정도가 심해지죠. 그러나, 감정적 식사를 부르는 식욕은 어느 순간 갑자기 찾아 와서는 먹는 것 만을 생각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감정적식사를 부르는 식욕은 특정 음식에 대한 식욕이다.
점심이나 저녁 때가 되어서 배고픔을 느끼면 우리는 무슨 음식을 먹을 것인가 하고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나, 감정적 식사는 특정 음식에 강한 집념을 가지고 있지요. 아이스크림 생각, 초콜릿 생각, 빵,… 등등 사람 마다 다르긴 하지만 특정 음식에 대한 생각으로 차게 된다는 것은 비슷합니다.
감정적식사를 부르는 식욕은 당장 채워져야 한다.
일반식사를 부르는 진짜 배고픔은 어느 정도는 참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정적 식사를 부르는 가짜 배고픔은 지금 당장 채워질 것을 요구합니다.
감정적 식사의 식욕은 먹어도 채워 지지 않는다.
일반 식사는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고 포만감을 느끼면 멈추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감정적 식사를 하게 되면 특정 음식을 먹고 이미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계속해서 먹는 것을 멈추기 어려운 경향이 있습니다.
감정적 식사를 하고 나면 죄의식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일반 식사를 마치고 나면 보통은 기분이 좋습니다. 포만감은 사람에게 기쁨을 주니까요. 그러나, 감정적 식사를 하고 나면 뭔가 알 수 없는 죄의식을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감정적 식사에 대처하는 법 3가지
자신이 감정적 식사에 이끌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다음의 3가지 대처법을 실천해보세요.
먹는 것 대신 다른 일을 한다.
운동을 한다든 지, 방 청소를 한다든 지, 산책을 한다든 지, 헬스장에 간다든 지, 영화를 본다든지… 등등, 실제 식욕이 아닌 가짜 식욕을 잊을 수 있는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정한 음식을 미리 쪼개 적은 양으로 분류해 놓는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감정적 식사는 대부분 특정한 음식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특정한 음식이 대부분 건강에 그리 좋지 만은 음식인 경우가 많지요.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 특정한 음식에 대한 식탐을 멈추지 못하고 계속해서 먹는다는 것입니다.
이 특정한 음식을 적은 양으로 미리 나누어 놓는다면 적은 양만 먹고 멈추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식탐이 심한 경우 적게 나누어 놓은 양을 다 먹고 다시 또 먹게 될 가능성이 있지만, 1번에서 이야기한 다른 움직임을 하는 것과 결합한다면 극복하기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특정한 음식을 몸에 좋은 음식으로 바꾼다.
감정적 식사는 대부분 몸에 좋지 않은 음식과 연결되어 있지만,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감정적 식사에 이끌릴 때 찾게 되는 특정 음식이 몸에 좋은 음식이라면 일단, 건강에 대한 걱정은 덜 수 있으니 한 번 시도해 볼 만한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내가 혹시 감정적 식사를 하고 있지는 않은 것인지…, 한 번 의심해 볼 수 있는 5가지 신호와 그 대처법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감정적 식사에 이끌리고 있는 가를 판단하는 5가지 신호 중 한 가지라도 해당이 되면 자신이 감정에 이끌린 식사를 하고 있다는 의심을 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혹시 자신이 감정적 식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지나치게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5가지 신호(5가지 판단 기준)가 의학적으로 검증 된 것은 아니니까요. (섣부른 자가 진단은 오히려 정신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대신, 자신에게 감정적 식사의 낌새가 있다고 느껴지면, 그냥 편한 마음으로 위에서 소개한 3가지 대처법을 실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대처법을 통해 스스로 감정적 식사의 낌새가 없어졌다면 아마 당신은 감정적 식사를 극복할 만큼 정신적으로 충분히 건강하거나 아니면 감정적 식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 일시적인 이상 증세 였을 뿐일 것입니다.
만약, 위의 대처법도 감정적 식사의 낌새를 없애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그때는 고민할 필요 없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WebMD.com / Emotional Eating: Feeding Your Feelings